[나의 5분건강학] 이상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음악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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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은 정책으로 말하고 승부한다. 요즘은 IMF경제위기속에서 대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실업대책 등 정부정책에 대한 대안을 짜내느라 하루 24시간이 야속할 만큼 짧다. 오전7시부터 오후10시까지 회의 세미나 전문가토론회 등 줄줄이 이어진 스케줄을 따라가다보면 머리가 좀체 휴식할 겨를이 없다. 피곤한 두뇌를 위해 생각한게 음악건강요법이다. 상황과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들으면 두뇌가 쉬면서 활기를 되찾는 것 같다. 딱딱한 책상을 앞두고 창의력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다. 음악은 "정신적 평화공간"을 마련해줘 창의력을 북돋운다. 그래서 사무실에는 언제나 부드러운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놓는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엔 우리가곡을 들으며 수많은 아이디어에 상상의 날개를달아준다. 마치 양질의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젖소에게 명곡을 들려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잠자리에 들기전엔 1시간 정도 긴장을 풀어주는 쇼팽의 야상곡이나 베토벤의월광소나타 같은 릴렉스음악을 듣는다. 두뇌건강을 위한 또 하나의 비결은 영화다. 매주 일요일 마지막 상영은 내가 단골로 이용하는 영화관람 시간이다. 문명과 상상력의 결정체인 영화를 통한 간접경험은 1주일을 살아가는 생명력이 된다. 또 신선한 영상과 강렬한 음향은 마치 침술이 기가 막힌 곳을 뚫어주는 것처럼 두뇌의 엉킨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음악과 영화는 두뇌를 위한 최고의 보약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현대사회에서는 뇌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