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불꽃

주가에 불이 거세게 붙었다. 4개월간의 휴식기를 가진데다 외국인의 매수열기가 갈수록 뜨겁다. 연일 무더기로 "사자"주문을 낸다. 국제금융가의 연금술사인 조지 소로스마저 호주달러와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를 사들여 가고 있다. 소로스의 체중이동은 아시아 통화위기 소멸론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웬만한 악재로는 타오르는 불길을 잠재우기가 어려운 양상이다. 워낙 거래가 많으니 조정 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갈 길이 확실하게 보이면 장중에 숨을 고르는 경우도 많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