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노숙자 유료봉사계획 추진...보건복지부

도시노숙자를 가족단위로 교회나 성당 사찰에 유료로 일정기간 봉사하게 하는 도시노숙자 유료봉사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한된 사회복지시설을 대신해 종교계가 도시노숙자에게 유료봉사기회를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 기독교계가 이미 실직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운동(가칭)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부터 노숙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도시노숙자들을 가족단위로 교회에 배정하는 계획을 세우고있으며 교회측은 이들에게 숙식 제공은 물론 사회복지시설 근무에 준하는 90만원의 급여를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노숙자의 봉사기간은 1년 단위로 해 급여 가운데 40만원은 일시불로,나머지 50만원은 강제저축형식으로 봉사기간이 끝난뒤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노숙자의 사회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실무위원회는 참여 가능 교회의 신청을 받아 빠르면 다음달부터 가능한 교회부터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도시노숙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한정된 재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종교계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기독교와 함께 가톨릭 불교계의 참여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와 별도로 노숙.실직자들에 대한 조직적인 의료봉사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