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건영, 중계동 상업용지 프랑스 유통업체에 매각

지난 6월 부동산시장이 전면 개방된 후 처음으로 외국업체가 국내부동산을 매입했다. (주)건영은 21일 서울 중계동 1백24블럭에 소재한 상업용지 2천5백35평을 프랑스의 대형 유통업체인 프로모데스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매각금액은 3백억원이며 프로모데스가 1백% 출자한 한국 현지법인 콘티코(CONTIKO)와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할인점허가가 난뒤 소유권이전이 가능한 시점부터 2회분할로 지급받게 된다. 이번에 매각된 땅은 동일로를 사이에 두고 중계동 건영옴미백화점 맞은 편에 있는데 건영이 할인점형태의 백화점을 짓기 위해 기초공사를 벌이다 지난 96년 회사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한편 프로모데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유통업체로 매출실적으론 세계7위다. 프로모데스는 지난4월 부산 사상에 국내 할인점1호 부지를 확보한데 이어이번에 수도권에 본격진출, 국내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김태철 기자 synerg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