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멀리보기

똑같은 사물을 가까이서 볼 때와 멀리서 볼 때 그 느낌이 확연히 다른 경우가 많다. 주식시장도 그런 예의 하나. 21일 주가는 심하게 출렁거렸다. 가까이서 보는 이는 급증한 거래량과 시장체력을 들어 비관론으로 기울었다. 국내기관은 물론 일부 외국인까지 이에 가세했다. 반면 멀리서 보는 이는 정상적인 속도조절이라며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경제여건을 보더라도 아직은 별다른 이상징후가 없다. 멀리서 보는 것이 때로 더 잘 보일 때도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