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정보통신면톱] 송도미디어밸리, 세계 유수기업 입주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는 인천 송도미디어밸리에 시스코 휴렛팩커드(HP) 인텔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들이대거 입주할 전망이다. 또 국내업체들도 5백여개사가 입주키로 하는 등 21세기 첨단소프트웨어(SW)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주)미디어밸리는 현재 30개 외국기업을 포함,5백49개 국내외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인텔 HP 시스코 선마이크로시스템 등의 경우 미디어밸리 김기환 회장과 서진구 대표가 지난 6월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입주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토로라 NCR 지멘스 SAP 샤프 등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미디어밸리는 이에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대규모 증자를 실시,현재 39억원인 자본금을 연말까지 3백5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우선 오는 8월중 기존주주 15개사를 대상으로 1백53억원 규모의 사모방식 증자를 거친뒤 11월엔 1백8억원의 공모증자를 하기로 했다. 또 인천광역시가 12월중 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미디어밸리 관계자는 "유수한 외국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정책에 상당한 신뢰와 기대감을 갖고 있어 무난히 증자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밸리는 2001년 입주를 목표로 현재 1단계 사업인 1백6만평에 대한매립작업이 거의 완료돼 오는 10월 준공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토지분양과 함께 건축공사에 들어간다. 또한 초고속정보통신망 등 통신시설과 도로 녹지조성등 기반시설공사도 내년부터 2001년까지 진행된다. 미디어밸리는 장기적으로 1천3백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이곳을 한국 정보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