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뀜이다' '조정 신호다' .. 거래량 급증 반응 엇갈려

추가상승을 위한 손바뀜이냐 아니면 체력이 조기 소진되고 있는 것인가. 금주들어 거래량이 연일 1억주를 돌파하는등 급증세를 보이면서 증권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에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루거래량은 지난 20일 1억2천만주로 1억주를 넘어선데 이어 21일 1억3천4백94만주, 22일 1억6천만주 등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이는 주가가 한단계 상승하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력과 외국인 등 신규 매수세력간에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다 은행주 등 저가주에 일반투자자의 매수세가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일부전문가들은 예탁금회전율이 3일연속 40%를 넘는 등 과열양상을보이고 있어 증시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거래량은 급증하는 데 비해 신규 투자자금 유입속도는 이를 따르지 못하고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다른 전문가들은 손바뀜 현상을 통해 추가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황창중 LG증권 과장은 "조정장세에서 거래량 폭증이 단기적으로 시장에너지의 약화를 가져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시중자금의 선순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향후 상승장세로의 추세전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