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값 '들먹' 1주일새 5% 올라..바닥권 인식 확산

골프회원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내 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초를 고비로 회원권가격은 하락세를멈추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22일 현재 상승폭은 지난주초 대비 평균 5%선이다. 종목별 상승폭은 50만~3백만원이다. 골프회원권 가격은 지난해말 IMF사태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상승전환을 주목하는 사람이 많다. 1주일새 5%가 오른 것은 결코 작은 폭이 아니라는 것. 회원권 가격이 오르는 첫째요인은 매물이 없다는 점이다. 지금의 시세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매물이 자취를 감춘대신 매수세는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박세리의 영향도 있었다. 일반인들사이에 골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회원권 구입문의도 잇따르고있다. 그밖에 세무조사.경기불황 등 악재가 이미 소화됐고 8월중 회원권 기준싯가가 인하된다는 소문 등도 시세상승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관악 프라자 한원 덕평CC 등 저가 대중골프장이 선도하고 있다. 골퍼들이 실제 이용측면에서 골프장을 선택한다는 의미가 내포돼있다. 관악은 1주전 2천6백만원선에서 2천9백만원으로, 프라자는 2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선까지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