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골프 ABC : 13C 중엽 스코틀랜드서 .. '골프의 역사'

골프역사를 알아보자. 골프는 13세기중엽 영국 스코틀랜드 동해안에서 치기 시작했다는게 정설. 그 출발은 다음과 같이 가정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의 어부들이 해안에서 집으로 돌아갈때 그들은 심심풀이로 막대기를 가지고 조약돌을 치며 걸어갔을 것이다. 그러다가 조약돌을 좀더 멀리 날린 사람이 우쭐했을테고 그런 인간의 경쟁심이 경기로 발전했을 것이다. 1457년 스코틀랜드 왕인 제임스2세는 골프가 궁술훈련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하여 골프금지를 선포했다. 당시 잉글랜드와 전쟁을 벌여야했던 스코틀랜드로서는 전 국민이 골프에 빠져 활쏘기등의 훈련을 소홀히 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됐던것. 문헌에 나타난 이 골프금지령이 바로 당시 골프의 존재를 확인시키고 있다. 이로인해 적어도 금지령이전 1백년전부터는 이미 골프가 성행한 것으로 추측할수 있다. 간혹 골프의 발상지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나오고 있으나 위와같은 스코틀랜드 발상을 뒤집을만한 증거는 아직 없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스로 골프의 고향, 골프의 발상지로 일컬어지는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도 바로 스코틀랜드 동해안 파이프지방에 자리잡고 있다. 이 코스는 14세기중엽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올드코스를 비롯 초창기의 코스들은 모두 바닷가와 접해있는 링크스코스. 오늘날의 모래벙커는 바로 링크스코스와 관련 있다. 원래의 벙커는 토끼 굴이었다. 바닷가의 거센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토끼들은 해안 여기저기에 굴을 파놓았고 어부들이 조약돌을 칠때 그 돌이 토끼굴로 들어가는 경우를 쉽게 상정할 수 있다. 그래서 토끼굴을 탈출하는 기술이 연구됐을테고 벙커가 골프코스의 한 요소로 자리잡았을 것이다. 만약 골프의 발상지가 바닷가가 아니었다면 요즘같이 산에 짓는 골프장에 모래벙커를 파놓는 아이디어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라운드라는 용어도 링크스코스에서 출발한다. 링크스코스는 홀들이 해안을 따라 쭉 늘어선 형태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해안을 따라 9홀까지 갔다가 다시 9홀을 되돌아 오는 형태다. 그래서 한바퀴 돌아온다는 의미의 라운드가 골프용어로 선택됐던 것. 오늘날의 1라운드 18홀은 1764년께 확정됐다. 그 이전까지는 정해진 홀수가 없었다. 1754년 결성된 세계최초의 골프클럽인 영국로열 앤드 에인션트(R&A)는 당시 올드코스의 22홀을 18홀로 줄였고 그때 마침 골프규칙이 만들어지며 18홀이 골프의 정규코스로 정해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