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은행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10% 넘어

국민 등 우량은행들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모두 1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 보람 등 우량한 것으로알려진 은행들의 BIS비율(6월말현재)은 대부분 작년말보다 크게 높아졌다. 각 은행별로 추진한 유상증자가 성공을 거둔데 힘입은 것이다. 이들 은행의 BIS비율은 대손충당금 유가증권평가충당금등 각종 충당금을 1백% 쌓도록 돼있는 국제기준에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은 작년말 BIS비율이 9.78%였으나 지난 6월말현재 11.26%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3천9백48억원에 이르는 증자 덕분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단을 실시할 회계법인의 기준을 적용해 BIS비율을 다시 산출한 결과도 10.27%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1천억원 증자와 IFC(국제금융공사)의 자본참여로 인해9.29%에서 12.98%로 2.7%포인트가량 높아졌다. 보람은행의 BIS비율도 10.44%로 전년말(9.32%)에 비해 1%포인트이상 상승했다. 작년말현재 8.57%의 BIS비율을 기록했던 한미은행도 12.01%로 뛰어올랐으며 주택은행의 BIS비율도 10.29%에서 12.40%로 상승했다. 이들 은행관계자들은 "증자외에도 대출등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들을 적정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BIS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들 은행은 국제회계법인의 엄격한 잣대로 BIS비율을 산정하더라도 8%수준은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