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고속화도로 외자유치 건설 .. 대전시, 프랑스 등과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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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천변고속화도로 건설사업에 2억4천만달러의 외자가 유치돼 오는 2003년까지 건설된다. 대전시는 23일 프랑스CDC은행 계열의 트랜스루트사와 싱가포르 투자자문회사인 화홍공사가 공동으로 천변고속화도로 건설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외자를 유치해 사회간접자본시설을 건설하는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홍선기 대전시장과 칼 메모트 트랜스루트사 아시아개발담당 상무이사, 제널드 림 화홍공사 개발이사는 지난 22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천변도시고속화도로 투자합의서"에 조인했다. 이들은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약조건 등을 정한뒤 오는 99년초 본격 공사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외자유치로 건설되는 구간은 서구 가수원교에서 갑천변을 따라 대덕구 현도교에 이르는 천변고속화도로 총연장 28km중 미착공구간 17.48km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수원~만년교(4.8km), 둔산대교~대화JC~원촌교(2.88km), 와동IC~신구교~현도교(7.8km), 한밭대교~대화JC(2km) 구간이다. 천변고속화도로 건설은 단계별로 나눠 건설할 계획인데 만년교~가수원 구간을 오는 2000년까지 1단계로 우선 완공하고 나머지는 오는 2003년까지 2, 3단계로 나눠 건설할 계획이다. 트랜스루트사와 화홍공사는 5대5의 비율로 투자를 하며 설계 시공 운영 감리등을 일괄 책임지게 된다. 이들 투자회사는 천변고속화도로 전구간에 대한 운영권을 갖고 완공후 20~30년 동안 도로보수유지와 통행료징수 등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대전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대전시가 이미 만년교~가수원교 구간 건설업체로 선정한 대우컨소시엄(대우계룡건설산업.삼부토건.한국중공업)에 대해서는 그대로 시공에 참여하도록 시공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