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상한가' .. 스타뱅크클래식 초청받고 고민

.박세리의 주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 출전중인 박은 투어 스타뱅크클래식(8월6~9일) 주최측으로부터 대회에 참가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중이다. 박은 당초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이달말 마지막 메이저인 드모리어클래식까지 6주연속 강행군을 하기 때문에그 다음주에 열리는 이 대회에는 불참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초청자측은 "박세리가 스타뱅크클래식에서 우승하면 10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박의 참가를 요청하고 있다는 것. .세계적 스포츠주간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박세리(21.아스트라)를 소개하면서 삼성과의 계약 파기가능성을 제기해 눈길을 끈다. 7월20일자 SI는 "골프계에 떠오르는 별"이라는 특집기사에서 미국LPGA챔피언십과 US오픈 우승, LPGA 신기록 경신, 세계적 골프용품 회사들의 계약시도 등 박세리에 대해 소개했다. SI가 한국의 스포츠스타를 특집기사로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용품회사들의 박세리에 대한 계약시도. SI는 "나이키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등 세계적 용품회사들이 그녀를 잡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삼성과 10년계약을 맺고 있지만 그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면서 삼성과의 계약파기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한편 SI는 "박의 존재는 애니카 소렌스탐과 캐리 웹이 양분하고 있던 여자골프계에 20년전 낸시 로페즈의 데뷔이후 가장 극적인 등장"이라고 평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