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제니센' .. 기술로 돌파...세계발명대회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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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하나로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업체가 있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내 아파트형공장 입주업체인 제니센(대표 김치경)이 주인공. 제니센은 한방에서 사용하는 침과 몸에 이롭다는 원적외선, 자력, 음이온 효과를 동시에 볼수 있는 "제니센 터치포인트"를 개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인체의 혈액순환과 기를 활성화 시키는 제니센의 효과는 외국 바이어의 관심을 끌어 지난 2년간 6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올해도 1백5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는등 계속 급신장하고 있다. 부품을 외주로 받아 최종 조립만 하는 단순시설로 높은 실적을 나타내는 셈. 김사장의 제품개발 동기도 유별나다. 지난 77년 한국산업기술본부를 설립해 기업들의 경영지도를 해오던 김사장은 부인이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양한방에서도 손을 쓸수 없다는 판정을 내리자 관심을 가져오던 침과 원적외선, 자력효과등에 관심을 가졌다. 정유회사가 파이프 양쪽에 자력을 걸어 와류현상을 일으켜 노폐물을 청소한다는 사실에 착안, 동양의 침술과 자력, 원적외선, 음이온 효과를 합친 제품을 만들게 됐다. 독특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이제품은 지난해말 특허을 받고 보건복지부의 치료기인가를 받아냈다. 해외시장 진출은 지난 96년 10월 독일 뉴른베르그에서 열린 세계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게 계기가 됐다. 짧은 대회기간동안 치료기기의 효과를 인정받는 것은 극히 드문일. 대회현장에서 비염, 편도선등 유럽인들에 흔하게 걸리는 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자 스타제품으로 떠올랐고 자연스레 금상까지 받게 됐다. 이후 제네바세계 발명대회 금은상, 로스엔젤레스대회 금상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벨기에국왕으로 부터는 발명훈장까지 받았다. 효과를 확인한 바이어들이 딜러역활을 자청, 수출문호를 넓혔음은 물론이다. 제니센은 미국과 독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지사를 설립한다. 의료기의 유럽표준인 CE마크 획득을 준비중인 한편 영국의 BM트라다로 부터 ISO인증도 추진중이다. 김치경사장은 "터치포인트는 피부에 6백50가우스의 자력과 6-14미크론의 원적외선, 음이온등을 침효과와 결합시킨 과학적인 제품이어서 외국 바이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자랑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