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새한종금 인수 포기 .. 퇴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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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23일 새한종금 실사결과, 부채가 자산을 3천억원이상 초과하는등 재무상태가 나빠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대주주인 성원토건 부도로 퇴출예정인 한길종금에 이어 새한종금도 인가취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새한과 한길종금의 퇴출이 결정되면 종합금융사 구조조정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가 들어선 직후 시작된 종금사 구조조정은 전체 30개사중 16개사가 문을 닫고 8개월여만에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된 셈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현재 영업중인 14개 종금사의 경우 경영정상화계획이행과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종금사는 6월말기준 6%로 설정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모두 넘어섰다. 금감위 관계자는 "자본금확충 과정에서 편법이 동원됐다는 지적도 있었으나조사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상영업중인 종금사도 매분기마다 유동성확충과 리스크관리, 인력.조직 감축 등에 대해 점검을 받아야 하고 99년6월말까지 BIS비율을 8%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