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도박 대대적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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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도박장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 상원은 23일 인터넷 도박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앞으로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되면 4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달러의 벌금, 도박자금의 3배에 해당하는 추징금을 물게 된다. 도박을 한 일반도 징역(3개월)이나 벌금(5백달러) 처벌을 받는다. 다만 회원제로 운영되는 인터넷 도박(복권이나 경마)사이트는 허용하기로 했다. 법안을 제안한 존 킬 의원은 "인터넷 도박이 탈세나 돈세탁 등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크고 미성년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인터넷에는 1백40여개의 도박사이트가 개설돼 있으며 지난 한해 동안 인터넷 스포츠 도박에서만 96년의 10배에 해당하는 6억달러가 불법적으로 투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약 10억 달러이상이 인터넷 도박에 탕진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