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흡연율 세계최고..통계청조사, '95년 세계속 한국'

우리나라 국민 1백명당 대학생 수는 5.2명으로 이 비율이 캐나다 미국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국민총생산(GNP)대비 정부의 교육비 지출은 3.7%로 캐나다(7.3%)의 절반에 그쳤다. 또 국민 1천명당 의사수는 1.1명으로 지난 80년대 보다 두배이상 늘었지만 선진국에 비해선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24일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이란 자료에서 이같은 분석내용을 발표했다. 교육 =전문대 이상 고등교육기관의 학생수는 지난 95년 현재 한국이 인구 10만명당 5천1백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4위 수준이나 GNP대비 정부의 교육비 지출은 3.7%로 캐나다(7.3%)프랑스(5.9%) 미국(5.3%)보다 크게 낮았다. 보건 =우리 국민의 흡연율은 95년 기준으로 남자 73%, 여자 6%로 지난 89년의 75.4%와 7.6%에 비해 낮아졌다. 선진국의 경우 남녀간 흡연율 격차가 크지 않은데 비해 우리는 12배나 차이가 난다는 점이 특징. 그러나 남자 흡연율만 보면 한국은 세계최고 수준이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는 80년대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 95년 현재 인구 10만명당 의사 1백12명, 치과의사 25명, 간호사 2백6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의사와 간호사 수는 일본이 1백77명과 6백90명, 미국이 2백53명과 6백99명, 독일이 3백36명과 5백8명, 핀란드가 2백77명과 2천1백9명등에 달했다. 인구.이혼율 =지난 96년 출생률은 인구 1천명당 15.2명으로 프랑스 12.5명, 일본 9.9명 등 선진국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이혼율은 96년에 1천명당 1.8쌍으로 일본 1.6쌍, 대만 1.7쌍 보다는 높고 미국 4.6쌍, 캐나다 2.7쌍 보다는 낮았다. 평균수명 =73.5세로 세계 평균 65.6세보다 7.9세 많다. 남자는 69.5세, 여자는 77.4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7.9년 오래 살았다. 평균 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으로 80세이며 프랑스 78.8세, 노르웨이 77.6세, 스웨덴 78.5세, 미국 76.7세 등의 순이었다. 출생성비의 경우 96년 여자아이 1백명당 남자아이 1백11.7명으로 불균형 정도가 세계에서 중국(1백13.9명)다음으로 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