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on BIZ] 삼성물산 '특별성과급' 눈길 .. 최고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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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급 삭감의 와중에서도 특별성과급으로 5백만원의 거액을 받은 직장인들이 대거 탄생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성물산의 박완수 과장등 28명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물산은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데도 28명의 임직원들에게 모두 1억4천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인센티브제를 강화함으로써 직원들이 수출에 총력을 다할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다. 중국 상하이지사에 근무하는 박완수 과장과 이창원 대리는 중국에 전자설비를 수출하는데 공을 세워 특별성과급을 받았으며 미국 뉴욕지사의 이만수 이사와 이수기 부장은 스포츠 캐주얼 "후부"를 미국시장에 잘 판 덕분에 거액을 손에 쥐었다. 또 합성수지팀의 이성태 대리는 아프리카 수출을 크게 늘리는데 공헌해 5백만원을 받았다. 모두 해외시장을 개척해 회사 수익에 기여한 직원들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특별성과급은 철저한 성과중심으로 경영이 바뀌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특별성과급 제도와 함께 사업부별로 손익을 따져 수익을 내지 못하는 부서는 즉각 폐쇄하는 사내도산제를 도입해 시행중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 유통부문등을 제외한 상사부문에서만 4백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