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브리티시텔레컴,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
입력
수정
미국과 영국의 양대 통신회사인 AT&T와 브리티시 텔레커뮤니케이션스(BT)가세계시장에서 다국적 기업들에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 회사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두회사가 1백억달러 규모의 합작회사 설립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며 협상이 성사 직전단계라고 전했다.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라프지도 두회사가 27일(현지시간)중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새 회사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오는 2000년까지 직원 5천명을 거느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설립후 2년간은 BT의 아이안 발런스 회장이 합작사를 이끌게 되며 이후 AT&T의 최고경영자가 회사를 맡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앞서 미국의 CNBC 케이블TV는 지난 24일 두 회사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AT&T와 BT 모두 논평을 거부했었다. BT는 작년 미국의 MCI 커뮤니케이션스와 2백40억달러 규모의 합병을 추진하다 무산된 후 새로운 미국측 파트너를 물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AT&T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소집해 협상조건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