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공항 전산망 마비때도 화물수송 차질없어 .. D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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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 첵랍콕 신국제공항이 전산시스템의 고장으로 한때 항공화물통관이마비되는 상황까지 다달았으나 다국적 특송업체인 DHL만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 관심을 끌고 있다. DHL이 위기속에 빛을 낼 수 있게한 일등공신은 홍콩 신공항내의 자체전용터미널. 이 회사는 홍콩 신공항내에 2천평규모의 자체전용터미널을 확보, 공항전산시스템이 고장난 상태에서도 자체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원활한 수송을 계속할수 있었다. 이에반해 경쟁상대인 TNT UPS 등은 자체전용터미널이 없어 업무에 막대한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항공협회 등과의 신속한 업무협조도 큰 도움이 됐다. DHL은 지난 6일 전산시스템이 고장나자마자 곧바로 캐세이퍼시픽항공사와 화물운송계약을 체결, 이 항공사의 화물칸을 이용할 수 있었다. 또 홍콩민간항공협회와도 협조체제를 구축, 화물량이 급증하는 일요일에 추가로 화물운송항공기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DHL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폭동때와 걸프전쟁때도 다른 특송업체는 모두 철수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업무를 중단하지 않아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