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수입양주 상반기 판매량 지난해보다 80% 줄어

최고급 외국산양주 판매가 찬바람을 맞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숙성기간 17년 이상인 최고급 수입양주의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80%이상 줄었다. 병당 87만원(롯데백화점 판매가기준)에 판매되는 발렌타인30년의 경우 공식수입절차를 거쳐 판매된 양이 올들어 6상자(7백ml 6병)에 불과,지난해 상반기의 1백35상자에 비해 무려 95% 이상 감소했다. 병당 판매가가 33만원을 호가하는 조니워커 블루는 지난해 상반기 5백42상자이던 것이 올해는 32상자가 팔려 94%,22만원인 로열살루트는 2천49상자에서 1백84상자로 줄어 91%씩 판매량이 급감했다. 또 헤네시XO 마르텔XO등 수입 코냑도 브랜드별로 70~90%씩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본점등에서는 발렌타인30년등 일부 최고급 양주를아예 진열조차 하지않은 채 주문판매만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병당 20만~30만원을 넘어서는 최고급 양주시장의 찬바람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명림 기자 mr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