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과학면톱] 3차원 음향 설계기술 개발..표준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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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과학연구원 정완섭 박사팀이 두대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3차원으로 들리도록 하는 음향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정 박사팀은 G7프로젝트 중 감성공학 분야인 음향진동 환경제시 기술개발 과제의 하나로 3차원 음의 세계를 한정된 공간내에서 재현하는 기술을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음향기기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3차원의 자연음을 그대로 재현하지는 못한다. 이 기술은 공간상에 위치한 음원에서 발생한 음파가 좌우대칭형 청각구조를갖는 인간의 양쪽 귀에 도달할때 느낄수 있는 음압의 음향학적 차이를규명함으로써 현실화됐다. 사람으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떨어져있는 음원의 공간적 정보를 방위각과 고도로 정위, 음원에서 발생한 단위기준 음이 양쪽 귀에 미치는 음향학적음압전달함수를 도출해낸 것이다. 이 기술을 기존 음향 합성기 및 개인용 컴퓨터에 연결할 경우 기존 스테레오에서는 들을 수 없는 3차원 음향이 나올 수 있다고 정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기존 스테레오의 경우 공간개념이 없어 음이 앞뒤로만 전달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은 방송 음반 영화 멀티미디어 오락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HD(고화질)TV에서 채택할 다중 스피커시스템의 음향설계에도 이 기술을 적용키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연구원측은 3차원으로 녹음하는 음원 처리방법 등에 대해 이달말까지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