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익 못낸 국유기업 민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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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프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은 26일 늘어나는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내년말까지 이익을 내지 못하는 국유 기업들을 민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적자 국유기업의 매각 계획이 이달초 열린 경제자문위원들과의 기획회의 후 마련됐으며 이 계획은 금년에 정부가 7백억페소(16억달러)의 예산적자를 보게 될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가 국유기업 매각을 통해 어느 정도의 재정수입을 예상하고 있는지와 구체적으로 어느 자산을 매각할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는데 일단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 및 보건기관은 민영화 계획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또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과거의 입찰관행에 언급,국가자산의 매각을 둘러싼 부정부패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과감한 변혁과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