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활동 벤처기업 '절반이상 인력/자금난 고통'

대전.충남지역에서 창업활동을 하고 있는 벤처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연구인력부족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 대전지점이 지역벤처기업 1백20개업체를 대상으로조사, 28일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벤처기업의 현황과 그 특징"이란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벤처기업 창업가는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이 53.7%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공은 전기.전자(41.9%) 화학(5.4%) 신소재(5.4%)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58.6%)가 가장 많았고 40대이상(26.7%) 20대(14.7%)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들은 평균 종업원수가 12명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해 제품의 개발과생산과정에서 연구인력부족(45.9%)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고 다음은 실험 및 계측장비 부족(16.2%)을 들었다. 또 규모가 영세하다보니 연구원 1인이 두세사람 몫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연구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기술부문에서는 경쟁력이 있으나 자금부족(50.8%)과 마케팅력 부재(43.1%) 소비자 인지도부족(21.6%) 등도 벤처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전지점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과 대학 연구소를 연결하는 산.학.연 협조체제 강화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의 통일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