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실적 크게 개선...상반기중 수출확대등 힘입어
입력
수정
LG전선이 지난 상반기 수출확대와 경비절감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8일 LG전선은 "지난 상반기 결산결과 매출액은 8천8백억원, 경상이익은 2백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 1조5천9백억원, 경상이익 37억원과 비교했을때 외형은비슷하지만 수익성은 크게 나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박찬주 LG전선 재무담당 이사는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데다 원화가치 하락에 따라 수출가격이 상승한 것이 실적호전의 주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호조세에 따라 올해는 매출 1조7천억원, 경상이익 5백억원,당기순이익 3백50억원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선부문의 경우 광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기기선 전선소재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었다. 동통신케이블도 짐바브웨에 2천만달러, 스리랑카에 3천만달러를 수출했으며 3.4분기에도 루마니아에 4천만달러 어치 동통신케이블을 수출키로 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부문은 미국에 5년동안 1억달러어치 트랙터를 수출키로 계약을 이미 맺었다. 또 중국에 공조기합작법인을 설립, 중국을 공략하는 등 시장을 넓힌데 힘입어 수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LG전선은 현재 중앙아시아에 3억~3억5천만달러 규모 송전선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며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LG전선은 리보에 2.5%를 더한 수준의 저리자금 5천만달러를 도입,금융비용부담을 줄였다. 또 부채를 지속적으로 상환, 지난해말 4백36%에 달하던 부채비율도 올 연말3백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