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등 4개조합 통합추진...김 농림장관 지시

농협 축협 임협 인삼협등 농림부산하 4개 협동조합에 대해 대대적인 감량과 통합이 단행된다.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28일 4개 협동조합중앙회장과 만나 8월말까지 자율적 인원감축안을,9월말까지 4개조합 통합을 포함한 공동개혁안을 마련,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농림부는 이들 4개 조합이 제출하는 개혁안이 기대이하일 경우 정부가 직접 개입해 4개 협동조합의 통합등 개혁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그동안 비대해진 4개 협동조합의 전체인원을 20~30%가량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4개 조합 인력 9만6천여명중 약 1만9천~2만8천여명과 1천6백여개 회원조합수가 대폭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4개협동조합의 계혁안이 정부의 기대수준에 부합할 경우 약간의 조정작업을 거쳐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협동조합법을 개정,개혁을 단행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부내에 협동조합 개혁기획단을 구성,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장관은 이와관련,"4개협동조합이 기형적으로 발전해 농촌에 실질적인 도움을 못주고 있는 만큼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농현상의 심화로 농촌이 피폐해 있으나 협동조합인력은 농촌인구 14명당 1명으로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농림부는 그동안 활동했던 협동조합개혁위원회가 마련한 현행 독립사업부제강화 기능별분리통합 1개중앙회로 통합 등 3개안중 기능별통합이나 1개중앙회통합안을 최종적으로 선택,시행할 방침이다. 고기완 기자 dada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