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 전임원 사표..조건부승인 7개은행 이행계획서 확정

이관우 행장을 비롯한 한일은행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상업은행은 감사 이사대우를 포함해 9명안팎의 임원을, 외환은행은 1-2명의임원을 각각 퇴진시키기로 했다. 또 금융감독위원회는 7개은행의 이행계획서를 검토해 다음달 21일께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조건부승인을 받은 은행들은 28일 확대이사회를 열고 29일 제출할 경영개선 이행계획서를 확정했다. 한일은행 확대이사회에선 은행장등 경영진이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 이 행장은 "사표 수리여부는 추후 결정되고 임원들이 대폭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은행은 이사대우를 포함한 16명의 경영진 가운데 8-9명을 바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향후 합병을 추진하게 될 경우 이사회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흥은행은 이사회를 통해 교수 변호사 회계사등 5명으로 경영진인선위원회(Management Search Committee)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헤드헌터(인재사냥꾼)를 통해 행장및 감사후보를 물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 천거할 예정이다. 배찬병 상업은행장은 이사회에서 임원 11명중 6~7명(감사포함)과 이사대우 4명중 2명을 퇴진시킬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행장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환은행도 1~2명선의 경영진교체와 인원및 조직감축을 담은 생존방안을 확정했다. 강원은행 확대이사회는 오는 9월까지 1천억원의 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