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그룹내서도 주가차별화 심화될듯

공정거래위원회가 5대그룹 부당내부거래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같은 그룹내에서도 주가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계열사 자금지원에 의존하던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반면 자금지원을 하던 기업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LG증권 황창중 책임조사역은 "공정위가 부당내부거래 현황을 속속들이 공개한 만큼 앞으로 계열사라고 해서 그룹이 자금지원하는 사례는 대부분 사라질것"이라며 "이에따라 기업의 사활은 자체경쟁력에 좌우되고 주가도 그룹보다는 개별기업의 가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그룹의 주력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그룹의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삼성그룹의 삼성전자 삼성화재 대우그룹의 대우와 대우중공업 LG그룹의 LG전자 LG반도체 SK그룹의 SK텔레콤 등이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반면 내부자금거래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을 기업은 그룹내 금융기관, 비주력기업, 자금차입이 많은 일부기업등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