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치 TFT-LCD 개발...현대전자

현대전자는 화면의 상하좌우 1백70도에서 관람이 가능하고 빛투과율이 크게높아진 15인치 TFT-LCD(초막박액정표시장치)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프린지 필드(Fringe-field) 스위칭이라는 기술이 사용된 이 제품은 화면의상하좌우 1백70도에서 관람이 가능해 기존제품보다 시야각이 10도정도 넓다 빛 투과율도 7%로 기존제품의 4~4.5%보다 55%정도 향상됐다. 이와함께 보는 각도에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던 이미지 왜곡현상을 완전히해소시켰으며 소비전력을 증가시키지 않고도 1평방m에 2백50개의 촛불을 켠밝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프린지 필드 스위칭 기술은 유리기판 사이에 형성되는 전기장을 기존의 수평 또는 수직방향이 아닌 활모양의 타원형으로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에따라 수직방향 전기장 기술의 단점인 과다한 제조비용과 좁은 시야각,수평방향 전기장 기술의 단점인 낮은 빛 투과율을 극복하게 됐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중대형 모니터, 산업용 모니터, 중소형기기, 멀티미디어 터미널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현대전자는 제품을 개발하면서 광시야각과 관련된 50여건의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 또 오는 9월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디스플레이 98"에 관련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