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매장 '경마장 방불' .. 통로까지 '인산인해'

.최근 경매시장이 폭발적인 장세를 보이는 것은 금리인하추세가 뚜렷해 지면서 갈곳을 못찾는 시중 부동자금이 비교적 안전한 경매시장에 몰리기때문으로 해석된다. 법원경매물건들은 IMF이후 여러차례 유찰돼 시세와의 격차가 큰데다 최근들어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어 잘만하면 "한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법원마다 평균 경쟁율이 10대 1을 웃돌고 있으며 낙찰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매관계자들은 "아파트의 경우 지난 1월 78%선이던 감정가대비 낙찰가비율이 매달 떨어져 6월에는 60%선을 기록했으나 7월들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한다. .강남 분당 일산 상계동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아파트 물건이 많은 서울지법본원 및 동부 북부지원, 성남 의정부지원 등에 경매가 있는 날이면 7백~1천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지법본원에는 투자자들이 너무 몰리자 입찰장밖에 폐쇄회로를 설치,입찰진행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경매장인지, 경마장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다.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상대적으로 인기없는 물건이 주로 경매에 부쳐지는 서울지법 서부지원. 이곳도 얼마전까지 입찰장이 썰렁했으나 7월들어서는 발디딜 틈이 없다. 입찰봉투를 개봉하는 오전 11시30분부터는 1백20개의 좌석이 꽉 차는 것은 물론이고 통로에 까지 인산인해다. 지난 28일 서부지원 경매5계에서 입찰에 부쳐진 1백30건중 31건, 34억4천만여원어치가 거래됐을 정도다. 경매정보지인 "경매.공매가이드"를 발간하는 황명수 사장은 "올해초만해도하루에 2백부정도의 정보지를 발간해도 남아돌기 일쑤였다"며 "그러나 최근들어는 하루에 4백~5백부를 찍어도 추가 인쇄를 해야하는 날이 많을 정도"라고 말했다. 경매중개업체인 건국컨설팅의 윤재호 실장은 "상반기에는 아파트 입찰경쟁률이 2~3대 1에 그쳤으나 7월들어 50대1이 넘은 경우가 많아져 과열 응찰양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시장의 인기상품은 단연 아파트. 서울 및 수도권 법원에서 낙찰된 아파트는 지난 1월 3백67건에 불과했으나 6월에는 5백98백건으로 두배가량 늘어났다. 요즘들어 단독주택은 월 2백20건, 연립 및 다세대주택은 7백건정도 낙찰되고있다. 경매전문가들은 "감정가대비 낙찰가비율이 아파트의 경우 지난 1월 78%에서 매달 떨어져 6월에는 60%선을 기록했으나 7월들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코리아21세기 김경삼 실장은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최적지로 경매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경매시장의 인기는 자금수요가 몰리는 추석직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매시장이 인기상품은 단연 아파트. 서울 및 수도권 법원에서 낙찰된 아파트는 지난 1월 3백67건에 불과했으나6월에는 5백98건으로 두배가량 늘어났다. 요즘들어 단독주택은 월 2백20건, 연립 및 다세대주택은 7백건정도 낙찰되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