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 차게 조금씩 씹어먹는 기분으로..우유 마시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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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천천히 씹어 먹어야 한다. 조금씩 여러 모금으로 나눠 마셔야 좋다. 우유에 씹을 만한 건더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유는 미세한 성분으로 되어 있어 씹을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씹어 먹으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해야 우유의 참맛을 느낄 수 있고 잘 소화되기 때문이다. 우유는 햇볕을 쬐면 상한다.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적정온도는 0~5도. 얼렸다가 마셔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언 우유를 녹이면 단백질이 분리돼 질이 떨어진다. 너무 뜨겁게 끓여마시면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냉장고에서 꺼내 차가운 상태로 마시는게 좋다. 적정량은 어린이는 하루 3컵(6백ml), 어른은 2컵(4백ml). 아침(점심)저녁에 1컵씩 마시는게 바람직하다. 우유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은 빵이라든지 다른 음식을 곁들여 마시면 좋다. 비릿한 냄새가 싫은 사람은 커피를 섞어 마시면 된다. 팩이나 병을 딴 상태로 오래 두면 곤란하다. 우유속의 세균은 공기와 만나면 빠르게 번식한다. 우유도 과음하면 뚱뚱해질 수 있다. 우유 2백cc에 포함된 열량은 1백25Cal. 하루 5컵만 마셔도 이것만으로 6백Cal가 된다. 뚱뚱한 사람은 우유를 밥먹기 전에 마시는게 좋다. 우유를 마신뒤 밥을 먹으면 포만감으로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반면 식욕이 부진한 사람은 밥먹는 도중이나 밥을 먹고 나서 물 대신 우유를마시면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다. 먹다 남은 우유는 두껑을 꼭 막은뒤 냉장고에 넣어둬야 한다. 우유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힘이 매우 강해 자칫 김치냄새가 스며들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