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내달말 1,170원까지 오른다...산은 전망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8월말 1천1백70원까지 오르고 회사채금리는 연12.5~13.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29일 "8월 환율과 금리전망"자료를 통해 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다음달초 월초 결제수요때문에 조금 떨어졌다가 다음달말께 달러당 1천1백7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화가치는 9월이후에는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고 외채상환자금수요가 크게 늘어 상당기간 1천3백원이상으로 하락한 뒤 연말이후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산은은 내년 6월께 달러화 약세요인이 가시화하면서 원화가치가 1천2백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산은이 구매력평가이론을 활용해 산출한 중장기 적정 원.달러환율은 엔.달러환율이 1백40엔일때 1천~1천1백원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산은은 또 회사채(3년)유통수익률이 계속 하락해 8월중 12.5~13.5%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은은 풍부한 유동성과 환율안정에 힘입어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금융기관 여수신 금리도 계속 내려갈 전망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금리하락은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단기투기자금에 대한 유인을 약화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