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총재 대출결정 못한다...이사회 심의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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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29일 총재의 여신심사 전결권을 폐지하고 이사회심의를 통해 다수결로 여신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기존 3백억~5백억원이하의 여신을 총재가 전결처리했으나 앞으로는 이사회에서,3백억원 이하인 경우에는 이사와 부장 등 여신심사전문가 9명으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에서 각각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전결권한을 하부에 대폭 위임해 신속한 결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신용등급이 일정수준(BB)이하인 기업은 지점장 등의 전결권을 폐지,집단심사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를 통해 담보위주의 여신관행을 사업성 및 신용도 중심으로 전환,여신심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제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금흐름분석,부채상환비율및 단기지급능력 등 상환능력을 중심으로 심사하고 다른 금융기관과의 거래현황도 파악키로 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