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채권" 목표액 6천억원 훨씬 초과...노동부

실업자 대부사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고용안정채권"이 판매 마감일 하루에만 1천3백52억원어치가 팔리는등 목표액인 6천억원을 훨씬 초과했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부터 7월29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 고용안정채권은 10억원권 94매 등 모두 2만1천4백83매에 8천7백34억5천만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안정채권은 판매 초기에 하루 판매액이 29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17일 채권매입에 대한 상속 증여세 면제 발표후 1백49억원으로 급증했고 마감 이틀전인 지난 27일 6백44억원,28일 7백99억원으로 폭증하기 시작해 마감일인 29일에는 전체판매액의 15.5%인 1천3백52억원어치가 팔려 하루 최고판매액을 기록했다. 실업자 대부사업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5년 만기에 연리 7.5%로 발행된 이 채권은 금융실명제 이후 처음으로 매입자에 대한 신원확인 의무가 없는 비실명(무기명)으로 발행됐다. 김태완 기자 tw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