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아시아자 국제입찰 현대/대우등 5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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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및 아시아자동차의 국제 입찰은 현대 대우 삼성자동차와 포드 GM등의 5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류종열기아자동차 회장(관리인)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익명을 전제로입찰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해외 업체가 지난 29일 철회의사를 통보해 와 입찰 참여 업체는 5개사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익명의 업체가 세계 빅10에 들어가는 거대 자동차 메이커이나 비밀 준수협약에 따라 이름을 밝힐 수는 없으며 일각에서 거론됐던 이탈리아 피아트사는 아니라고 확인했다. 류 회장은 또 "낙찰자 선정방식에 대한 불공정 시비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다음달 5~6일께 세부적인 배점기준을 발표하겠다"며 "심사위원은 전문분야별로 선정하고 외국인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기아의 부채가 발표액수보다 더 많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안건회계법인을 통해 매우 비관적으로 기아의 자산.부채 현황을 재작성했다"며 "따라서 기아의 부실규모는 정밀실사를 해보면 줄면 줄었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류 회장은 이와함께 산업은행등 채권단이 제시한 부채탕감 조건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 업체들은 기업가치평가 신용평가등 6개 평가기준을 통해 채권단이 제시한 부채탕감조건이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기아가 아시아지역의 생산기지로의 메리트가 더 크게 작용해 유찰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