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불법취득 운전자등 57명 적발...서울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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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대리해준 조직과 이들을 통해 운전면허를 불법 취득한 운전자,실기시험을 대신 봐준 운전학원 관계자등 57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박영수 부장검사)는 31일 운전면허 취득 희망자들을 모집,필기시험을 대신 쳐주고 금품을 받은 최임식씨와 기능시험을 대리로 치르게 한 경기도 고양시 신촌자동차학원 관리과장 김경진씨등 26명을 공무집행 방해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면허를 불법 취득한 탤런트 이승연씨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학과교육을 면제받고 면허를 딴 댄스그룹 K2 멤버 김성만씨(31)등 6명을 약식기소했다. 대리 응시자 진영근씨 등 6명은 지명수배됐다. 검찰은 이와함께 불법으로 운전 면허를 땄거나 면허 발급절차를 밟고있는 23명에 대해 면허를 취소토록 하고 비리를 저지른 신촌자동차학원의 전문학원 지정을 취소토록 경찰청에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운전학원 강사 출신인 최씨는 지난해초부터 전국 각지의 운전면허 취득 희망자를 모집,1인당 3백만~6백만원씩을 받고 최영식씨등 4명에게 안산 용인 등 전국의 5개 면허시험장에서 58차례에 걸쳐 학과시험을 대신 보게 한 혐의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