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on BIZ] '공부하는 화장실' 등장 .. 삼성전관 부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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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도 공부를" 브라운관업체인 삼성전관이 부산공장에 이색적인 테마화장실을 운영하고있다. 이 테마화장실은 기존의 화장실과는 달리 볼일을 보면서 공부를 할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부하는 테마는 역사 고전 지혜 문화 일반상식등 5가지로 문앞에 각각 다른 색깔의 커다란 문패가 걸려있다. 역사 테마 화장실은 주황색, 고전은 연두, 지혜는 녹색, 문화는 파랑,일반상식은 보라색이다. 가령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임직원이라면 주황색 문패가 달린 화장실을 택하면 된다. 화장실내 벽에는 우리 역사에 관한 여러 정보를 알려주는 사진과 자료등이 붙어있다. 삼성전관 부산공장의 화장실수는 모두 7백개. 회사측은 격주마다 내용을 바꿔 문화유산 생활지혜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공장 김지수 인사총무과장은 "무심코 시간을 보내기 쉬운 화장실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상식을 쉽게 배울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있다"며 "단조롭고 따분한 공장분위기가 새롭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삼성전관은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외국어 회화 테마화장실도 신설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