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호남고속철도 2002년 착공 .. 건설교통부

경부고속철도에 이어 호남고속철도가 2002년 착공된다. 또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인 대구~부산 구간 착공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2년 빠른 오는 2004년으로 조정됐다. 이에따라 경부고속철도 전구간 완공시기도 2012년에서 2010년으로 앞당겨진다. 건설교통부는 31일 재원부족으로 사업추진이 불투명했던 호남고속철도의 노선과 사업비등을 내년말까지 확정짓는다는 방침아래 예산청에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로 50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해 40억원을 들여 기본계획수립을 진행하다 타당성 문제가 제기돼 중단했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교통개발연구원에서 기본계획 보완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올 연말까지 결과가 나오면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내년중 기본계획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현재 가장 유력한 예상노선을 서울~천안~공주~논산~익산~광주~목포로 잡고 있다. 그러나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일부 노선 변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또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온 경부고속철도 사업계획변경안을 사회간접자본건설추진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경부고속철도는 2단계 사업인 대구~부산 구간은 물론 대전 대구 도심통과구간 지하화공사 착공시기도 지난 7일 건교부 발표때 계획됐던 2006년에서 2004년으로 앞당겨진다. 건교부 정임천 수송정책실장은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1단계 사업이 끝나는 시점에 곧바로 2단계 사업을 시작해야 인력과 장비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며 "부산 경주 포항등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반영했다"고 2단계 사업의 조기착공 배경을 설명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서울~대구 1단계 구간은 당초 게획대로 2004년 4월까지 개통하고 대구~부산구간은 경부선 철도를 전철화해 사용키로 했다. 경부고속철도 전체 사업비는 18조4천3백58억원이며 이중 12조7천3백77억원은 1단계 사업에 투자된다. 역사는 남서울 천안 대전 대구 경주 부산역으로 하되 서울역은 기존 서울역과 용산역을 확장, 이용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