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공자금 투입 금융개혁 서둘러야"..미국 서머스 촉구

일본의 새 내각은 조속히 금융개혁과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부 부장관이 30일 촉구했다. 서머스 부장관은 "일본 경제의 최우선 과제는 공공자금을 적극 투입해 금융위기를 해결하고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후 오부치내각이 신속하고도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일본이 하루빨리 금융을 정상화해 아시아의 경제회생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금융업계의 부채가 지금까지 공식집계된 금액의 거의 갑절인 1조달러에 이른다는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제임스 루빈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부치 내각의 출범과 관련,미국이 오부치 신임총리가 외무장관 시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