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I면톱] '국책은행 감원태풍 몰려온다'

정부는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등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6개 금융기관과이들의 43개 자회사에 대해서도 연내에 20%가량 인원감축과 부실자회사 통폐합 등을 통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3일 "연내에 정부가 출자한 금융관련 공기업에 대해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며 "금융감독위원회에 이들에 대한 경영혁신방안을 이달말까지 마련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어 "금감위의 구조조정안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획예산위가 직접 경영혁신방안을 만들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국책은행도 구조조정 회오리에 휩싸인 시중은행에 못지않게 대규모 인원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관련 공기업은 산업은행(자회사 8개) 국민은행(19개) 중소기업은행(4개) 주택은행(6개) 수출입은행(5개) 성업공사(1개) 등 6개 금융기관과 이들의 43개 자회사이다. 현재 이들 기관에는 본사기준으로 국민은행 1만2천7백75명, 주택은행 1만1천6백66명을 비롯, 중소기업은행(7천6백26명) 산업은행(2천5백15명)수출입은행(6백37명) 성업공사(4백71명) 등 총 3만5천6백84명이 일하고 있다. 예산위는 이중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을 필요가 없는 은행에 대해서는 정부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해 민영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예산위는 이에 해당하는 금융기관으로 국민은행(정부지분 10.4%) 주택은행(16.1%) 중소기업은행(64.5%)을 꼽고 있다. 산업은행(1백%)과 수출입은행(76.5%) 성업공사(33.3%)는 업무 특성상 공기업으로 존속시키돼 강도높은 구조조정 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자회사에 대해서도 본 업무와 무관하게 설립됐거나 경쟁력이 없어 적자를 내는 곳은 통폐합하거나 청산시키기로 했다. 이들 기관의 43개 자회사가 대부분 2,3금융권으로 부실정도가 심화된 점을고려, 절반 이상이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산업증권을 청산한 것처럼 부실한 자회사는일괄 정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산위는 이와함께 이들 기관에 대해 조직개편과 중복기능 조정을 통해 인력을 20%가량 감축하기로 했다. [ 정부 투/출자 금융기관 현황 ] .한국수출입은행 - 수은아주금융유한공사 수은인니금융 수은영국은행 수은싱가포르종합금융회사 수은베트남리스금융회사 .국민은행 - 국민리스 국민기술금융 국민신용카드 국은경제연구소 국민선물 국민데이타시스템 부국상호신용금고 국민상호신용금고 영남국민상호신용금고 대구국민상호신용금고 전남국민상호신용금고 부산국민상호신용금고 룩셈부르크국민은행 싱가포르국민은행 홍콩국민은행 - 국민리스의 자회사 : 국민렌탈 국민리스홍콩법인 국민리스싱가포르법인 - 국민신용카드의 자회사 : 국민할부금융 .한국산업은행 - 한국산업증권 한국산업리스 한국기술금융 한국기업평가 한국산업선물 - 한국산업리스의 자회사 : 산업할부금융 산업렌탈 - 산업렌탈의 자회사 : 산업횡하렌탈 .한국주택은행 - 주은상호신용금고 주은리스 주은투자신탁운용 주은영동상호신용금고 주은산업 주은부동산신탁 .중소기업은행 - 한국기업리스 기은개발금융 기은할부금융 기은상호신용금고 .성업공사 - 대한부동산신탁 *** 98년 3월 기준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