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 스크롤 콤프레서 국산화

센추리(대표 원하연)가 냉방기의 핵심부품인 스크롤 콤프레서(압축기)를 국산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독자설계.개발된 이 스크롤 압축기는 현재 미국.일본 등에서 수입하는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기존 로터리식 압축기보다 에너지효율이 10% 이상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가 자체 측정한 결과 이제품은 소음수준이 세계최고성능을 자랑하는 미국 코플랜드사제품에 비해 1~2도 이상 낮으며 모터효율은 1.2%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또 기존 국산 왕복동식 냉매 압축기에 비해 진동.소음 정도가 10% 이상 감소됐으며 소형.경량화가 가능해 제조원가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센추리는 스크롤 압축기와 관련,국내외에 34건의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스크롤 압축기는 지난해 만도 약 1백50만대,8천2백만달러(약 1천1백억원)어치가 전량 수입됐으며 2000년에는 국내수요만도 약 1백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센추리는 이 제품개발로 수입량중 상당량을 국산품으로 대체하고 수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월 5천대 양산체제를 갖춰 이 중 30%를 해외로 수출할계획이다. 2000년에는 생산량을 연 50만대로 늘려 수출전략형 자본재로 육성할 방침이다. (02)316-700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