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대졸 4만명에 일자리 .. 정부, '고학력 미취업대책'

취업을 하지 못한 대학졸업자 4만2천명이 올 하반기에 정부정보화사업분야에서 일자리를 얻거나 무료직업훈련의 기회를 갖게된다. 정부는 4일 김대중대통령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정보화사업과 창업동아리 지원, 공직채용확대, 해외인력진출지원 등을 골자로 한 "고학력미취업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근로사업에 대졸미취업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 2만4천5백명에게 전자도서관구축, 공공부문 데이터베이스구축, 초중등학교 컴퓨터교사보조원 등의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취업기간중에는 50만-60만원의 월급이 지급된다. 대졸 신규실업자 1만7천5백명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분야나 선물거래사 등 취업유망한 자격증을 따기 위한 무료 직업훈련을 실시하거나 민간대기업이나공기업이 실시하는 인턴사원훈련을 받게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내년이후의 공무원 채용계획을 앞당겨 2천명정도를 하반기 공식채용한다. 1천여명의 정보화분야 전문인력을 해외에 취업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1천2백80억원이 투입되는 이 대책은 고학력 미취업 전문인력의 취업난완화에 도움이 되겠으나 대졸 취업대상인원 17만명에 비해서는 미흡한편이다. 김재영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내년이후 경기가 활성되기전에는 전반적인 구조조정과정에서 대졸생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기는 어려우므로 우선 6개월정도의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대졸 미취업자 대책 (단위:명) ] .정보화 근로사업 10,500 .공공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2,000 .대학 연구실/실험실 조교 3,000 .초/중등학교 컴퓨터/영어 보조교사 6,000 .창업동아리 지원 500 .민간대기업 직업훈련 6,000 .공기업 직업훈련 2,000 .공무원 조기채용 2,000 .정보화인력 해외진출 1,000 *** 자격증 취득교육 : 9,00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