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분기도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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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감소와 내수부진으로 홍콩이 2.4분기에서도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으며 당분간 경제상황이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홍콩 관리들은 지난 1.4분기중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2.8%를 기록한데 이어 2.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실업률도 지난 15년 사이 최고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금년들어 관광부문 수입도 20% 이상 위축됐다. 또 상반기 수출도 작년보다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행정구 경제전문가인 K Y 탕은 수출과 서비스 산업이 주축인 홍콩경제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호전될 때까지는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행정구가 지난달 홍콩인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주민중 66%가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을 비관적으로 예측했다. 한편 홍콩증시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HSBC 지주회사는 지난달 27일 올 상반기 순익이 24억달러에 그쳐 작년 상반기의 28억7천만달러보다 1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존 본드 그룹 회장은 이같은 순익 감소가 "악화일로의 아시아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