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유람선 관광객 남한가족과 전화통화 가능

현대는 금강산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남한의 가족들과 전화통화할 수있도록북한이 통신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또 이달중 북한측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위한 합영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김윤규현대건설 부사장등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 실무단은 4일 북한방문을마치고 귀국,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실무협의가 잘 진척됐다"며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금강산 관광객들이 남한의 가족들과 통화할 수 있도록 북한측과 통신개방 문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봤다"며 "구체적인 통신방법은우리 정부와 북한측과의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측은 이와관련, 북한측이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각서를 쓴데 이어 통신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자세여서 관광객들의 신상 보호를 위한 선결과제들이 사실상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이달중으로 북한측과 금강산 개발사업을 위한 합영회사를 설립키로 했으며 오는 월25일 첫 유람선이 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덧붙였다. 그는 또 장전항 선착장 건설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 위해 이달중 건설 인력및 자재를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실무단도 재방북해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한 추가 협의를 하는 한편 자동차 조립 공장등 대북 경협과 관련된 협상에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부사장은 관광코스, 관광객 모집일정 및 요금등 금강산 관광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번에 해금강을 포함한 4개 코스를 답사했으며 추가로 몇개 코스를 더 답사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이들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으며 정부와 추후 협의를 통해 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주영명예회장은 예정대로 9월중 재방북할 예정이나 방북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