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만 120억원 거래 .. 외국인 부동산취득 자유화 한달

서울시는 지난 6월 27일 외국인부동산취득 자유화 이후 외국인이 취득한 서울시내 부동산은 모두 57건 2만6천1백30평방m(1백20억6천6백만원)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구별로는 서대문구가 5건 전체 면적의 71%에 이르는 1만5천3백60평방m로 거래규모가 가장 컸다. 금액은 11억9천6백만원으로 9.9%수준. 서초구는 10건 1천1백36평방m(24억7천만원), 용산구 7건 1천79평방m(17억7천9백만원), 강남구 6건 8백2평방m(19억9천4백만원)순으로 나타났다. 종로 중구 강북 금천 강동구 등 5개구청에는 외국인의 부동산취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을 취득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계가 40건 1만9천6백56평방m로 전체 면적의 90.9%, 거래금액도 82억3천5백만원으로 68.2%를 차지해 가장활발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시아계는 9건 5백67평방m(2.6%), 일본 3건, 유럽 2건, 기타 3건 순이었다. 부동산유형별로는 나대지가 전체의 69.9%인 5건 1만5천1백9평방m(7억8천만원), 주택이 전체 14.4%인 19건 3천백58평방m(39억6천6백만원)이었다. 또 아파트의 경우 거래면적은 7%(1천5백14평방m 39억8천5백만원)에 불과한 반면 거래건수는 모두 25건으로 가장 많아 개인위주의 부동산거래가 활발한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영업용토지는 6.6%인 6건 1천4백26평방m(32억2천1백만원) 거래에 그쳤다. 한편 부동산자유화이전부터 외국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은 영등포, 마포등 12건 1만2천5백27평방m(2백48억6천6백만원)으로 조사됐다. 김동민 기자 gmkd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