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제10회 이산문학상에 '소설가 김원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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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원일(56)씨가 제10회 이산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대하장편 "불의 제전"(문학과지성사). 이 작품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인 6.25전쟁을 총체적이고 밀도 있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균형감있는 시선으로 역사의 한 공간을 생생하게 복원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씨는 "전쟁중이던 50년 9월 국군의 서울수복 직전 월북한 아버지의 초상을 복원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며 "유년기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우리 가족사의 애환을 담았기에 이 자리를 빌려 고인이 된 혈육들에게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10월20일 열릴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