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집중호우] 쓰레기 '대란' .. 서울/경기 5만여t 넘쳐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과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 쓰레기 처리로골머리를 앓고있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에서 침수로 인해 배출된 쓰레기량이 5만2천여t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일주일째 계속된 비 때문에 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쓰레기 매립장 반입도 중지된 상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침수로 인한 쓰레기 외에 처리되지 않은 일반 쓰레기도 5만6천t에 달하고 있. 윤성규 폐기물정책과장은 "일주일째 비가 내려 침수쓰레기는 물론 일반쓰레기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상태"라며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쓰레기매립장에 물이 차 청소차량이 진입할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주요도로의 복구가 시작되는대로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서 일단 쓰레기를 한 곳에 모은후 10일 오후부터 매립장에 쓰레기를 반입시킬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쓰레기 분뇨 수거를 위해 집게차와 트럭 2천여대를 전국 수재지역에 투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