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만 '관세협정' .. 농산물/공산품 등 8,000여종 대상

대만과 미국은 8천여개에 이르는 농산물및 공산품에 관한 양국간 관세협정을 10일 체결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 협정체결로 내년초로 예상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한발 가까워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린 위 푸 대만 외무부 부장관과 미국의 로버트 캐시디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관세를 대폭 내리는 내용의 쌍무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대만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 협정체결에 따라 앞으로 미국산 농산물과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통신과 금융부문 시장을 개방하며 WTO가 보장하는 정부조달및 항공협정 논의과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대만은 이날 미국과의 협정체결로 홍콩과 캐나다 유럽연합(EU)등을 제외한 23개국과 농산물및 공산품 교역에 대한 쌍무협정을 체결하게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