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웨이브텍, "하이브리드 커플러" 개발

썬웨이브텍(대표 김선구)은 섹터형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기지국의 시설비를 30%이상 줄여주는 RF부품인 "하이브리드 커플러"를 개발,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섹터형 기지국에선 3개 섹터마다 각각 송신용 1개,수신용 2개등 3개의 안테나를 설치,기지국과 무선통신단말기간에 신호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송수신기능을 통합한 이 부품을 사용할 경우 섹터당 안테나와 RF동축케이블을 3개에서 2개로 줄일수 있고 기지국 철탑도 경량화할수 있다. 또 파워분배기를 내장,전파가 약한 방향의 안테나에 출력을 높여주는 기능도 갖췄다. 따라서 섹터형 기지국 건설비를 종전보다 3분의 1수준으로 낮출수 있다. 지난해 10월 가야정보통신공업사를 인수한후 법인전환한 썬웨이브텍은 빌딩사무실 지하철구내등 전파사각지대에 사용하는 액자형안테나,광대역전력분배기(파워디바이더)등 RF부품 30여종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김선구 사장은 "올해 CDMA기지국의 전방향 안테나를 섹터형으로 전환하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매출액의 40%이상을 기술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0343)21-0457 정한영 기자 ch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