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실적 호전 .. 상반기 경상이익 2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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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주식 매각과 수출호조로 제일제당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나타났다. 11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상반기중 2백5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려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기 매출액은 1조1천8백여억원으로 지난해 9천6백81억원보다 22%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제일제당 관계자도 "아직까지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체로 비슷한수준"이라고 말했다. 제일제당은 올 상반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 보유주식을 매각, 2백30여억원의 매각차익을 남겼다. 그동안 적자를 낸 제약부문이 중국 수출호조로 상반기 소폭 흑자를 냈다. 수입곡물의 선물가격이 상반기중 20%이상 하락해 원재료 부담이 크게 줄어든것도 실적호전의 주요 배경이 됐다. 증권업계에선 7월중 드림웍스 지분(17%)매각에 따른 9백여억원의 환차익을남겨 하반기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99년말까지 수입곡물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인데다 2000년까지 삼성생명 주식과 보유토지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활발히 추진, 실적호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