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예측 잘못 2차 추경안 수정을"..강현욱 정책의장

한나라당 신임 강현욱 정책위의장은 11일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잘못 예측한데다 세수도 당초 계획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여 올해 재정적자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2차 추경안의 골격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2.5%로 잡고 있다"며 "그러나 현 경제여건과 수재로 인한 피해를 감안하면 실제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5%대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이에따라 경제성장률과 재정적자 폭을 다시 추산,세입 세출항목을 재조정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추경예산안 대폭수정 움직임에 대해 여권은 수해대책비를 제외하고는 추경안의 원안통과를 주장하고 있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논란이예상된다. 국민회의 장영달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경제성장률은 수재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정확히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며 "경제난과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추경안이 시급히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